군대라는 이름
1그들은 바다 건너편 거라사 사람들의 지역에 이르렀습니다.
2예수님께서 배에서 내리시자 곧 더러운 영에 사로잡힌 사람이 무덤에서 나와 마주쳤습니다.
3그는 무덤에서 살았고, 이제는 아무도 쇠사슬로도 그를 묶어둘 수 없었습니다.
4여러 번 족쇄와 쇠사슬로 묶였지만 그는 쇠사슬을 끊고 족쇄를 부수었고, 아무도 그를 당해내지 못했습니다.
5그는 밤낮으로 무덤과 산에서 소리 지르며 돌로 자기 몸을 상하게 했습니다.
6그는 멀리서 예수님을 보고 달려와 엎드렸습니다.
7그리고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나를 어쩌자는 겁니까? 하나님을 두고 부탁합니다. 저를 괴롭히지 마십시오."
8예수님께서 "더러운 영아, 그 사람에게서 나와라"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9예수님께서 물으셨습니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대답했습니다. "제 이름은 군대입니다. 우리가 많기 때문입니다."
11마침 그 산 쪽에 큰 돼지 떼가 먹이를 먹고 있었습니다.
12그들이 간청했습니다. "저 돼지들에게 보내주십시오. 그 안으로 들어가게 해주십시오."
13예수님께서 허락하시자 더러운 영들이 나와 돼지들에게 들어갔고, 이천 마리쯤 되는 떼가 비탈로 내달아 바다에 빠져 죽었습니다.
15사람들이 예수님께 와서, 군대에 사로잡혔던 사람이 옷을 입고 제정신으로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두려워했습니다.
17그리고 자기 지역에서 떠나달라고 예수님께 청하기 시작했습니다.
18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실 때 그 사람이 함께 있게 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19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시고 말씀하셨습니다. "집으로, 당신 사람들에게 가서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하신 일과 베푸신 자비를 알리십시오."
20그는 떠나가 데가볼리에서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하신 일을 전하기 시작했고, 사람들이 모두 놀랐습니다.
이름을 묻자 "군대"라고 답합니다. 군대는 로마 군대의 단위 이름입니다. 한 부대가 오천 명쯤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처음 들은 사람들에게 그 낱말은 다른 뜻으로 들릴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이 돼지 떼에 들어가 바다에 빠집니다. 유대 사람에게 돼지는 부정한 짐승이고, 로마 군단 하나는 멧돼지를 표지로 썼습니다.
마가는 이것을 설명하지 않고 그냥 늘어놓습니다. 읽는 사람이 알아들으라고.
그런데 낫고 난 뒤가 이상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두려워하며 떠나달라고 합니다. 무언가가 풀려나는 게 늘 반가운 일은 아닌 모양입니다.
이름이란 뭘까?
'군대'라는 이름은 그때 어떻게 들렸을까?
나를 부르는 이름 중에 벗고 싶은 것이 있을까?
여기 쓴 것은 서버로 보내지 않습니다. 만든 사람도 볼 수 없습니다.
표시한 문장이 여기 모입니다.
제가 저를 부르는 이름이 있습니다.
남들이 붙여준 것도 있습니다.
그 이름들이 저인 줄 알고 살아왔습니다.
무덤에서 나오는 길이 어디인지
오늘 물어보고 싶습니다.
▶번역 포인트 1
"제 이름은 군대입니다"
헬라어는 '레기온'입니다. 로마 군대의 부대 단위를 그대로 가져다 쓴 말이라, 당시 사람들에게는 군사 용어로 들렸습니다.
마가가 이 이야기를 쓸 무렵 유대 땅에는 실제로 로마 군단이 주둔해 있었고, 그중 하나는 멧돼지를 표지로 삼았습니다. 그것들이 돼지 떼에 들어가 바다에 빠지는 장면을 사람들이 어떻게 들었을지는 짐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