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저를
버리셨습니까
33낮 열두 시가 되자 온 땅에 어둠이 덮여 세 시까지 계속되었습니다.
34세 시에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부르짖으셨습니다. "엘로이, 엘로이, 레마 사박다니."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왜 저를 버리셨습니까"입니다.
35곁에 서 있던 사람 몇이 듣고 말했습니다. "보십시오, 엘리야를 부릅니다."
36한 사람이 달려가 해면에 신 포도주를 적셔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며 말했습니다. "가만두십시오. 엘리야가 와서 내려주는지 봅시다."
37예수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을 거두셨습니다.
38성전의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둘로 찢어졌습니다.
39예수님을 마주 보고 서 있던 백부장이 그분께서 이렇게 숨을 거두시는 것을 보고 말했습니다. "이분은 정말 하나님의 아들이셨습니다."
40멀리서 지켜보는 여자들도 있었습니다. 그중에는 막달라 마리아와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와 살로메가 있었습니다.
41이들은 예수님께서 갈릴리에 계실 때 따르며 섬기던 이들이고, 그 밖에도 예수님과 함께 예루살렘에 올라온 여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마가복음에서 예수의 마지막 말입니다. 시편 22편의 첫 줄입니다.
그 시편은 뒤로 가면 회복으로 끝납니다. 그래서 이 절규가 사실은 희망이라는 설명이 오래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가는 첫 줄만 적습니다. 뒤를 붙이지 않습니다.
휘장이 찢어집니다. 첫날 하늘이 찢어질 때 쓴 것과 같은 낱말입니다. 마가는 이 말을 딱 두 번 씁니다. 시작과 끝에서.
그리고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처음으로 알아본 사람이 로마 군인입니다. 제자들이 아니라. 그들은 이미 도망갔고, 남아서 지켜본 것은 여자들이었습니다. 마가는 여기서 그들의 이름을 처음 적습니다.
버림받는다는 건 뭘까?
마지막 말이 이 절규였다는 건 무슨 뜻일까?
내가 아직 하지 못한 말은 뭘까?
여기 쓴 것은 서버로 보내지 않습니다. 만든 사람도 볼 수 없습니다.
표시한 문장이 여기 모입니다.
이런 말도 기도가 되는 줄 몰랐습니다.
왜 버리셨느냐고 물어도 되는 줄 몰랐습니다.
제 안에 그런 말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말을 그냥 두겠습니다.
지우지 않고 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