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서 아무
말도 못 했다
1안식일이 지나고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살로메가 향료를 사서, 가서 예수님께 발라드리려고 했습니다.
2주간 첫날 아주 이른 아침, 해가 뜰 무렵에 무덤으로 갔습니다.
3그들은 서로 말했습니다. "누가 우리를 위해 무덤 입구에서 돌을 굴려줄까?"
4그런데 올려다보니 돌이 이미 굴려져 있었습니다. 아주 큰 돌이었습니다.
5무덤에 들어가니 흰옷을 입은 젊은 사람이 오른쪽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들은 몹시 놀랐습니다.
6그가 말했습니다. "놀라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사렛 사람 예수를 찾고 계십니다. 그분은 살아나셨습니다. 여기 계시지 않습니다. 보십시오, 그분을 뉘었던 자리입니다.
7가서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말하십시오. 그분께서 여러분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십니다. 거기서 그분을 뵐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8그들은 나와서 무덤에서 달아났습니다. 떨림과 놀람이 그들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리고 아무에게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끝납니다. 부활한 예수는 나오지 않습니다. 빈 무덤과 전하라는 말과, 아무 말도 못 한 사람들만 있습니다.
마가복음을 처음 읽은 사람들은 이 대목에서 멈췄을 겁니다. 이게 끝이라고? 그런데 그들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가 자기들에게까지 전해졌다는 것을요. 아무 말도 못 했다는데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요.
갈릴리로 가라고 합니다. 갈릴리는 이 책이 시작된 곳입니다. 처음으로 돌아가라는 말입니다.
마지막 문장은 헬라어에서 접속사로 끊깁니다. 문장이 다 끝나지 않은 것처럼요. 30일을 함께 걸어온 자리에서, 이 책은 답을 주지 않고 그냥 멈춥니다.
여기서부터는 읽는 사람의 자리입니다.
부활이란 뭘까?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다는 것으로 책이 끝난다는 건 무슨 뜻일까?
30일을 걸어온 지금, 나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
여기 쓴 것은 서버로 보내지 않습니다. 만든 사람도 볼 수 없습니다.
표시한 문장이 여기 모입니다.
다 알게 될 줄 알았는데
여기서 끝난다고 합니다.
저도 아직 아무 말도 못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습니다.
갈릴리가 어디인지
이제부터 찾아보겠습니다.
▶번역 포인트 1
끊긴 문장
마가복음의 마지막 문장은 헬라어에서 '왜냐하면'에 해당하는 짧은 접속사로 끝납니다. 문장이 다 맺히지 않은 것처럼 들립니다.
그래서 원래 뒷부분이 더 있었는데 없어졌다는 견해와, 일부러 그렇게 끊었다는 견해가 갈립니다.
뒷날 어떤 사람들이 결말을 덧붙였습니다. 여러분이 가진 성경에서 16장 9절부터 20절까지가 그것입니다. 가장 오래된 사본에는 없고, 쓰인 말투도 마가와 다릅니다.
이 묵상은 8절에서 멈춥니다. 마가가 멈춘 자리에서 멈춥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