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 문서를 비교하면 다들 비슷해 보인다. 쟁점 앞에 세우면 갈라진다.
교단의 공식 문서를 나란히 놓아도 그 교단이 실제로 어떻게 움직이는지는 잘 보이지 않는다. 문서는 대체로 추상적으로 쓰여 있고, 같은 문구를 놓고도 해석이 갈린다.
이신칭의가 그렇다. 종교개혁의 핵심 구호였지만 지금은 계열마다 뜻이 크게 다르고, 1999년 가톨릭과 루터교의 공동선언 이후로는 개신교와 가톨릭을 가르는 선도 아니게 됐다.
삼위일체는 다른 이유로 기준이 되기 어렵다. 이것을 회원 자격으로 쓰면 유니테리언 계열이 처음부터 밖에 놓인다. 세계교회협의회 가입 요건이 실제로 그렇게 작동한다. 고백을 기준으로 삼는 순간 누가 안에 있고 누가 밖에 있는지를 그 고백이 정하게 된다. 근본주의 항목에서 본 목록 방식이 여기서 반복된다.
그래서 이 지도는 다른 것을 본다. 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물음 앞에서 각 교단이 자기 결정 구조를 실제로 어떻게 쓰는가. 누가 안수받을 수 있는가는 교리서에 없다. 그래서 여기서 실제 차이가 노출된다.
분모를 직접 바꿔 보면 이 쟁점의 지형이 한눈에 들어온다. 버튼을 눌러 세는 범위를 바꾸면 같은 문제의 비율이 완전히 달라진다.
한국 탭을 눌러 보면 허용이 0퍼센트다. 교단 공식 문서로 허용한 곳이 하나도 없다. 무입장 두 곳을 합쳐도 2퍼센트대다. 한국에서 이 논의가 어떤 조건에 놓여 있는지를 숫자가 그대로 보여준다.
아래는 같은 내용을 세 분모로 한 번에 본 것이다.
세 줄의 숫자가 크게 다르다. 틀린 것이 아니라 분모가 다르다.
하나. 이 막대는 교단의 공식 입장을 신자 수로 환산한 것이다. 신자 개개인의 생각이 아니다. 가톨릭 신자 13억 9천만 명이 모두 반대한다는 뜻이 아니라, 가톨릭 교회가 혼인 교리를 바꾸지 않았다는 뜻이다.
둘. 모든 교단이 입장을 밝힌 것은 아니다. 네 번째 칸이 그것이다.
가톨릭은 교리서와 교황청 문헌으로 명시했고, 러시아 정교회는 2000년 사회 개념 문서에 적었으며, 남침례회는 신앙과 메시지에 넣었다. 이들은 확인 가능한 반대다.
반면 남반구의 오순절 계열과 독립교회 상당수는 교단 차원의 성문 문서 자체가 없다. 지도자 발언이나 지역 관행은 있으나 공식 입장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이 경우를 반대로 세면 없는 문서를 있다고 하는 것이 된다.
셋. 전수 집계 기구가 없다. 세계교회협의회는 356개 회원 교회의 연합이지만 각 교단의 입장을 집계하지 않는다. 어느 기관도 세계 개신교 교단의 입장을 전수 조사한 적이 없다.
그래서 이 막대의 수치는 편집부가 확인한 결과이며, 네 번째 칸이 크다는 사실 자체가 현재 상태를 보여준다. 확인되지 않은 것을 확인된 것처럼 세지 않기 위해 이 칸을 따로 두었다.
이 물음이 자주 나온다. 서구 주류 교단 이름을 떠올리면 상당수가 이미 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씩 세어 본다.
교단 수로 세면 스무 곳 가까이 된다. 이름을 아는 교단 대부분이 여기 있다. 직관이 절반쯤 될 것 같다고 말하는 이유다.
신자 수로 세면 4300만 명이다. 세계 개신교와 성공회를 합치면 8억 안팎이므로 5퍼센트 남짓이다.
차이는 분모에서 온다. 서구 주류 교단은 이름값에 비해 규모가 작다. PCUSA 110만, 미국 연합그리스도교회 70만, 캐나다연합교회 35만이다. 반면 세지 않은 쪽에는 남반구 오순절 계열과 독립교회가 있고 이들이 수억 명 단위다.
북유럽 국가교회 숫자에도 단서가 필요하다. 스웨덴교회 550만은 등록 교인이며 주일 예배 출석은 그 몇 퍼센트에 불과하다. 이 값을 그대로 쓰면 실제 공동체 규모보다 크게 잡힌다.
그래서 두 문장이 동시에 참이다. 서구 주류 개신교 교단 대다수가 열었고, 세계 개신교 신자의 대다수는 그 교단에 속해 있지 않다.
어느 문장을 쓰느냐가 곧 어느 분모를 고르느냐다. 이 지도는 두 문장을 다 적는다.
앞의 막대는 교단의 입장이었다. 이번에는 사람들의 생각이다.
여러 기관의 수치를 섞지 않았다. 퓨리서치가 2023년에 32개국에서 같은 질문으로 물은 결과이며, 종교별 분류도 같은 조사 안에 있다. 한국 개신교인 한 줄만 국내 조사다.
일반 사회의 폭이 매우 넓다. 스웨덴 92퍼센트에서 나이지리아 2퍼센트까지다. 세계 평균이라는 것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뜻이며, 이 쟁점이 신학보다 사회 조건에 더 강하게 묶여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은 41퍼센트다. 아시아 12곳 중앙값 49퍼센트보다 낮고 미국 63퍼센트보다 낮다. 다만 국내 조사에서는 더 낮게 나온다. 한국리서치 2024년 조사가 34퍼센트, 한국갤럽 2025년 조사도 34퍼센트다. 조사 방식과 문항 차이 때문이며, 어느 쪽을 쓰든 한국은 조사 대상국 가운데 중하위권이다.
미국 가톨릭 65퍼센트가 이 표에서 가장 중요한 줄이다. 교단은 혼인 교리를 바꾸지 않았는데 신자 3분의 2가 찬성한다. 미국 전체 평균 63퍼센트보다도 높다. 브라질 가톨릭도 56퍼센트다.
같은 나라 안에서 교파가 갈린다. 브라질에서 가톨릭 56퍼센트, 개신교 32퍼센트다. 미국에서 백인 비복음주의 개신교 70퍼센트, 백인 복음주의 30퍼센트다. 나라보다 교파가 더 큰 변수인 경우가 있다.
한국 개신교인은 18퍼센트다. 국내 조사에서 반대가 72퍼센트로 나온 값에서 추정했다. 한국 전체 41퍼센트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다.
그런데 이 숫자를 반대로 읽을 수도 있다. 주요 교단 공식 입장은 허용 0곳인데, 반대하지 않는 개신교인이 4분의 1가량 있다. 제도가 0이고 사람이 0이 아니라면, 그 간극에 있는 사람들은 지금 교회 안에서 말할 자리가 없다는 뜻이다.
앞의 표에서 한국의 허용이 0으로 나오는 것은 주요 교단 기준이다. 총회와 헌법을 가진 교단 가운데 열어 둔 곳이 없다는 뜻이다.
그 밖에는 있다. 교단에 속하지 않은 개별 교회와 소규모 네트워크 가운데 성소수자를 환대한다고 밝힌 곳이 있고, 한국예수교회연대도 참여 100명 안팎의 연대체로 여기에 속한다. 다만 규모가 작아 신자 수 막대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다는 것과 없다는 것은 다르다. 이 구분을 적어 두는 이유는,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 가운데 그 자리에 있는 이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숫자는 평균으로 뭉뚱그리면 실제를 놓친다.
한국리서치 조사에서 18세에서 29세 여성은 67퍼센트가 찬성했고 같은 연령대 남성은 64퍼센트가 반대했다. 한 세대 안에서 51퍼센트포인트가 벌어진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20대 찬성이 64퍼센트, 70대 이상 찬성이 10퍼센트다. 이 격차가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가 이 쟁점의 실제 시간표다.
한국에서 이 쟁점이 유독 단일하게 보이는 것은 논의가 한 방향으로만 열려 있기 때문이다. 앞의 표에서 마지막 열이 비어 있던 것과 같은 사실이다.
마지막 열이 비어 있는 이유가 문서로 남아 있다.
이단 규정은 반대 입장을 밝히는 것과 성격이 다르다. 반대하는 신학을 신학의 자격에서 배제하는 것이며, 그 신학을 다루는 사람이 논의에 참여할 자격을 잃는다.
「정통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와 「비평이 이단이던 시절」에서 본 구조가 여기서 반복된다. 판정 기구가 있고, 판정 대상이 소수이며, 판정이 논의를 종료시킨다.
기장은 예외에 가깝다. 2025년 110회 총회에 퀴어신학 이단성 검증 헌의가 올라왔으나 기각됐고, 같은 총회에 성소수자 목회를 연구하는 위원회 신설 헌의도 함께 올라왔다. 다만 교단 안에 반대 대책위가 있고 목사와 장로 1,200명 가까이가 서명에 참여했다. 결론이 난 것이 아니라 양쪽이 다 살아 있는 상태이며, 한국 주요 교단 가운데 이 상태인 곳이 드물다.
교회 안에 성소수자인 사람이 있다. 이 지도를 읽는 사람 가운데도 있다.
그래서 숫자를 이렇게 쓰지 않는다. 다수가 반대하므로 옳다는 논증에도, 소수이므로 무시해도 된다는 논증에도 쓰지 않는다.
숫자가 말해 주는 것은 지금 어디쯤 왔는가뿐이다. 무엇이 옳은지는 말해 주지 않는다.
여성 안수도 100년 전에는 지금의 이 비율이었다. 그때의 다수가 옳았다고 지금 말하는 사람은 드물다.
신자 수로 세면 2퍼센트다. 세계 기독교인 약 24억 가운데 절반 이상이 가톨릭이고, 정교회와 오리엔트 정교회가 3억 가까이 된다. 이들은 교리를 바꾸지 않았다. 개신교와 성공회 안에서 혼인 예식까지 연 교단의 신자를 모두 더해도 5천만 안팎이다.
세계성공회 42개 관구로 세면 20퍼센트 남짓이다. 혼인이나 축복을 허용한 곳이 아홉 곳 정도다. 2023년에 25개 관구가 참여한 글로벌 사우스 협의체는 자기들이 전 세계 성공회 신자의 75퍼센트를 대표한다고 밝혔다. 관구 수로 세는 것과 신자 수로 세는 것이 또 다르다는 뜻이다.
독일 개신교회 20개 주교회로 세면 70퍼센트다. 같은 쟁점인데 다수와 소수가 뒤집힌다.
두 가지 오독이 흔하다.
하나. 서구 주류 교단의 결정을 세계 기독교의 흐름으로 읽는 것. 신자 수로 보면 2퍼센트다.
둘. 2퍼센트라는 숫자로 이 논의가 주변적이라고 말하는 것. 세계 기독교의 성장은 남반구에서 일어나고 있고 그쪽은 대체로 보수적이다. 앞으로 이 비율은 더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비율이 낮아진다는 것과 논의가 끝났다는 것은 다른 말이다.
셋. 교단 입장을 신자 수로 환산한 값을 신자들의 생각으로 읽는 것. 바로 다음 절에서 이 둘이 얼마나 벌어져 있는지 본다.
성소수자 안수를 열었다는 말이 나라마다 다른 것을 뜻한다. 그래서 두 열로 나눴다.
독신을 조건으로 여는 것과 동성 배우자와 사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다른 결정이다. 앞의 것만 열어 둔 곳이 유럽에 여럿 있고, 이 구분을 놓치면 지형이 실제보다 단순해 보인다.
독일도 하나가 아니다. 20개 주교회 가운데 14곳이 이성 부부와 동등한 혼인 예식을 시행하지만, 성직자가 동성 배우자와 함께 사택에 사는 문제에서는 주교회마다 규정이 다르다. 표에서 독일의 세 번째 칸이 점선인 이유다.
영국 국교회가 대표적이다. 성소수자 성직자의 안수 자체는 막지 않는다. 다만 성직자에게는 독신이 요구되며, 시민 파트너십은 성적 관계가 없다는 전제 아래 허용돼 왔다. 성직자가 동성 결혼을 하면 사목 허가가 취소될 수 있다.
2023년 총회가 「사랑과 신실의 기도」를 승인하면서 이미 시민 결혼을 한 동성 커플을 위한 축복 기도가 가능해졌다. 교회 안에서의 혼인 예식은 여전히 아니다. 성직자 본인의 동성 결혼과 독신 요구 완화를 두고는 그 뒤로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축복을 여는 데까지 온 교회가 성직자 본인의 결혼에서는 멈춘다. 평신도에게 허용한 것을 성직자에게는 허용하지 않는 이중 기준이 지금 유럽 여러 교회의 실제 상태다.
같은 칸에 있어도 사정이 다르다. 숫자로 확인한 것을 적어 둔다.
독일 개신교회는 하나가 아니다. 20개 주교회의 연합이고 각각 따로 결정한다. 2026년 시점 분포는 이렇다.
바덴이 2016년에 처음 전면 개방했고 이후 북부와 서부가 거의 다 따라갔다. 마지막까지 남았던 샤움부르크리페가 2020년에 공개 축복 예식을 도입했다. 경건주의 전통이 강한 뷔르템베르크는 2019년에 전체 교회의 4분의 1까지만 축복 예식을 허용하는 절충안을 통과시켰고, 2025년에 전면 혼인 예식 법안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실제 이용은 매우 적다. 바덴에서 연간 20~30쌍이며 전체 혼인의 1퍼센트에 크게 못 미친다. 헤센나사우에서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218쌍이 혼인했고 같은 기간 이성 부부는 약 1만 9천 쌍이었다. 제도를 여는 것과 사람들이 그 제도를 쓰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점이 여기서 드러난다.
핀란드는 부결됐다. 주교회의가 2024년 3월에 9대 1로 병행 혼인 개념을 제안했고, 2025년 5월 8일 총회 표결에서 찬성 62 반대 40 기권 6으로 나왔다. 4분의 3 찬성이 필요해 15표가 모자랐다.
그런데 실제 상태는 표결 결과와 다르다. 이미 여러 목사가 동성 결혼식을 집전해 왔고, 교구 재판에 회부된 사례도 행정법원에서 취소됐다. 주교회의는 2020년에 교구가 이 문제를 관대하게 다루라고 요청했다. 교리는 바뀌지 않았고 처벌은 하지 않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웨일스는 진행 중이다. 2021년에 5년 실험 기간으로 축복 예식을 도입했고, 2026년 4월 총회에서 이를 기도서에 넣어 상설화했다. 주교 전원, 성직자 32대 7, 평신도 48대 8이었다. 주교단은 2025년 11월 서한에서 다수가 평등 혼인으로 가는 것에 찬성한다고 밝혔고, 2027년 4월에 혼인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했다.
성직자에 관해서는 영국 국교회와 다르다. 2025년에 선출된 웨일스 대주교가 시민 파트너십 관계에 있는 공개 성소수자다. 성직자의 관계를 인정하는 지점에서는 이미 넘어갔고 혼인 예식만 남은 상태다.
캐나다연합교회가 가장 이르다. 1988년에 성적 지향이 안수의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 결정했고, 캐나다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기 전부터 예식을 집전했다.
미국 연합그리스도교회는 1972년에 공개 게이 목사를 안수했다. 개신교 최초로 알려져 있다.
이후 미국성공회 2003년 주교 서품과 2015년 혼인 예식, ELCA 2009년, PCUSA 2011년과 2015년, UMC 2024년 순으로 이어졌다. 북유럽에서는 스웨덴교회가 2009년에 혼인까지 열었다.
표에서 첫 묶음의 다섯 열이 모두 채워져 있다. 이 상태에 도달한 교단이 세계에 상당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한국에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앞의 세 열은 각 교단의 현재 입장이다.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입장은 입장이다.
네 번째 열은 성격이 다르다. 논의 자체가 가능한가를 묻는다. 결론과 무관하게, 총회 의제로 올릴 수 있는가, 발언한 사람이 징계받지 않는가.
한국 주요 교단 여러 곳에서 이 열이 비어 있다. 반대 입장을 가진 것과 반대 입장만 존재할 수 있는 것은 다른 일이다.
30년 뒤에 참조할 문서가 남는가가 여기서 갈린다.
넣지 않았다. 이유가 그 자체로 정보다.
주요 캠퍼스 선교단체 대부분이 이 쟁점에 관한 공식 문서를 두지 않는다. 교단이 아니어서 헌법이나 총회 결의 같은 형식이 없고, 회원 교회의 소속이 갈려 있어 하나의 입장을 내기 어렵다.
그래서 실제로는 간사 개인과 지부 분위기가 답을 대신한다. 표로 만들 수 있는 자료가 없다는 뜻이며, 20대가 이 물음을 처음 만나는 자리에 참조할 기준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대한성공회는 공식 규정이 없다. 금지하지도 허용하지도 않는다. 성소수자를 사목하는 교회가 있고 다른 한국 교단과 다른 행보를 보이지만, 교단 차원의 문서는 나오지 않았다. 여성 사제 서품은 2001년에 시작했다.
기장도 비슷하다. 성서 읽기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앞서 있고 여성 안수를 1974년에 열었으나, 이 쟁점에서는 교단 공식 입장이 없다. 관련 목회자에 대한 이단성 논의가 교단 안에서 제기된 적이 있다.
두 곳 모두 표에서 점선이다. 논의는 막히지 않았고 결론은 없다. 이 상태가 오래 이어지는 것 자체가 하나의 입장이라는 지적이 안팎에서 나온다.
2023년 교황청 문헌이 동성 커플에 대한 사목적 축복을 허용했다. 다만 이것은 혼인 예식이 아니며 혼인에 대한 교리를 바꾸지 않는다는 점이 문헌 안에 명시돼 있다.
표에서 천주교의 마지막 열만 점선인 이유가 그것이다. 결론은 바뀌지 않았고 논의는 열려 있다.
세로로 읽으면 각 쟁점이 어디까지 왔는지가 보인다. 여성 안수 열은 상당히 채워졌고, 오른쪽으로 갈수록 비어 간다. 열의 순서가 곧 난이도의 순서다.
가로로 읽으면 한 교단 안에서 다섯 칸이 대체로 같이 움직인다는 것이 보인다. 다만 중간 묶음이 예외다. 안수는 열고 결혼은 막은 상태로 멈춰 있다.
결정 구조가 열린 곳에서 쟁점도 열린다. 지형도의 세로축이 여기서 다시 확인된다. 그리고 중간에서 멈춘 곳들은 대체로 국가교회다. 교회의 결정이 사회 전체의 문제가 되는 구조에서 속도가 느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