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뒤로
물러나십시오
31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버림받아 죽임을 당하고 사흘 뒤에 살아나야 한다고 가르치기 시작하셨습니다.
32이 말씀을 드러내 놓고 하셨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붙들고 말리기 시작했습니다.
33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을 보시고 베드로를 꾸짖으셨습니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나십시오. 그대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을 생각합니다."
34그리고 무리와 제자들을 함께 불러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저를 따라오려면 자기를 버리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저를 따르십시오.
35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잃을 것이고, 저와 복음을 위해 목숨을 잃는 사람은 구할 것입니다.
36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입니까?
37목숨을 무엇과 바꾸겠습니까?
38이 신실하지 못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저와 제 말을 부끄러워하는 사람은,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 그를 부끄러워할 것입니다."
방금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고백한 사람에게 사탄이라고 합니다. 다섯 줄 사이에 벌어지는 일입니다.
베드로가 틀린 건 예수가 누구인지가 아니라, 그리스도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였습니다. 그때 기다리던 그리스도는 로마를 몰아낼 사람이었습니다. 죽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십자가는 그때 비유가 아니었습니다. 로마가 반란자를 처형하던 실제 방법이고, 사람들은 그 장면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라는 말은 처형장으로 걸어가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마가는 이 말을 무리 앞에서 했다고 적습니다. 숨기지 않았습니다.
십자가란 뭘까?
방금 고백한 사람에게 사탄이라고 한 것은 그때 어떤 말이었을까?
내가 지고 있다고 여기는 것은 정말 그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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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가 지고 있는 게 많다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그게 정말 그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말리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오늘은 그냥 서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