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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에 여성 리더십의 흔적이 남아 있다는 논의를 실마리로, 성경을 신학적으로 읽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함께 따져 본다.
- 요한복음에서 예수의 어머니가 먼저 지시하고 예수가 거절해도 아랑곳하지 않는 장면, 여자여라는 호칭이 세 여성에게만 쓰이는 점, 물과 관련된 대화가 여성들과의 장면에 몰려 있는 점을 들어 그 공동체에 여성 리더십이 있었을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 요한복음은 역사적 예수의 시대와 그 글을 쓴 공동체의 경험이라는 두 층이 겹쳐 있는데, 예수 시대에는 없던 회당에서 쫓겨남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는 대목이 그 증거로 꼽힌다고 소개한다.
- 성경을 문자적으로 사실인지 따지는 관성을 떨치기 어려웠다는 고백과 함께, 저자가 왜 이렇게 썼고 당시 사회가 어떠했는지를 묻는 것이 신학적으로 읽는 시작점이며 사실 층위와 서술 층위와 형이상학 층위를 섞어 설교하는 관행이 문제라는 지적이 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