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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마의 성 윤리가 수치의 문제에서 죄의 문제로 옮겨 가는 과정을 한 역사서를 따라 읽는다.
- 로마 사회에서 성적 행위의 평가가 능동이냐 수동이냐와 그 사람의 사회적 지위에 따라 명예와 수치로 갈렸다는 틀을 먼저 세운다.
- 2세기의 한 연애 소설과 여러 법령을 자료로 삼아, 여성의 정조와 남성 시민의 지위, 노예에게는 아예 적용되지 않던 보호를 견준다.
- 기독교가 소수 종교에서 주류로 옮겨 가며 그 틀을 자유의지와 죄의 언어로 다시 짠 과정을 교부들의 논의와 법령 변화로 따라간다.
논점
- 변화가 한 세기에 끝난 것이 아니라는 점이 이 책의 요지다. 2세기부터 6세기까지 논의와 법 제정이 이어지며 서서히 바뀌었다는 것이다.
- 몸을 사고파는 일이 조용히 비난받던 일이 아니라 사회를 지탱하는 공적 제도였다는 점을 짚는다. 그래서 그것을 죄로 옮기는 순간 사회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갈등이 생겼다는 것이다.
- 음행으로 옮겨지는 낱말이 바울이 새로 만든 것이 아니라, 수백 년간 유대 쪽에서 우상숭배와 폭력적 성 문화를 비판하던 목록에 이미 있던 말이라고 본다.
- 지위에 따라 갈리던 복잡한 기준을 결혼 바깥은 모두 문제라는 단순한 기준으로 갈아 끼운 것이, 저자가 보기에는 나름 혁신적인 지점이었다고 옮긴다.
- 역설이 남는다고 정리한다. 수치는 사회적 낙인으로 작동했지만 죄는 내면까지 파고들고 법으로도 만들어져, 안팎을 모두 규제하는 형태가 되었다는 것이다.
누가 보면 좋은가 성서의 성 윤리 구절이 어떤 사회를 배경으로 쓰였는지 알고 싶은 사람.
- 연도 2025
- 길이 32분
- 트랙 T4 세상 속에서
- 배정 사유 재생목록 「젠더평등과 기독교신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