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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톨릭 여성 신학자의 책을 번역해 소개하겠다고 알리며, 그 책이 십자가 신학을 지구 전체의 구원으로 넓히는 방식을 예고한다.
- 세계의 가장 큰 문제가 가부장제라는 데까지 동의하지는 않지만 종교 공간의 젠더 불평등만은 심각하다고 보아 여성 신학자들의 책을 계속 읽어 왔고, 그들만 짚어 주는 대목이 있어 제도권 신학에서 놓쳤던 부분을 배우게 된다고 밝힌다.
- 소개할 책은 모든 피조물이 해방을 기다린다는 구절에서 출발해 구원을 인간에게만 한정하지 않고 자연과 우주 전체로 넓히려 하는데, 죄를 인간의 문제로만 규정하고 구원을 예수의 죽음으로 얻은 죄 용서와 동일시하는 틀이 그 길을 막고 있다고 짚는다.
- 그 틀이 굳어진 결정적인 시점을 11세기로 보고 예수의 죽음이 신의 명예를 회복시켜 자비가 다시 흐르게 했다는 만족설을 당시 정치·사회 맥락의 산물로 읽으며, 그 신학자가 썼던 대화 형식을 그대로 빌려 가상의 대담자와 주고받는 방식으로 반박해 나간다고 소개한다.